고기엔 생강, 김밥엔 깻잎 넣으면 효과
↑ [조선일보]요리를 위해 계란을 깨기 전 계란 표면을 물로 씻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식중독은 5월부터 크게 늘어난다. 기온이 올라가 음식이 상하기 쉬운데 국민들은 식품 위생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02년~2012년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의 24%, 발생 환자의 35%가 5~6월에 발생했다. 조리 시 식중독을 예방하는 식품을 넣거나, 간단한 조리 팁만 알아도 식중독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상하기 쉬운 육류와 생선류를 구울 때 생강·마늘 다진 것을 표면에 발라보자. 생강 가루를 뿌려도 좋다. 생강의 진저롤·쇼가올, 마늘의 디알릴 설파이드 성분이 강한 살균작용을 한다. 맛도 좋아진다.
김밥과 시금치는 쉽게 상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김밥을 만들 때 시금치 대신 깻잎이나 뜨거운 물에 데친 미나리를 넣는 게 좋다. 깻잎과 미나리의 향 성분이 방부제 역할을 해 식중독을 예방한다.
매실의 피크린산 성분은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 무침 요리에 설탕 대신 매실액을 넣고 초밥이나 회를 먹을 때 매실 장아찌를 먹으면 좋다. 강력한 살균 효과가 있는 녹차·감초 물을 이용해 밥을 짓거나 요리 시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황칠나무는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증식하는 것을 막아준다. 삼계탕을 끓일 때 넣을 수도 있다.
요리할 때 몇 가지만 주의해도 식중독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첫째, 모든 식품은 충분히 익힌다. 조개류는 끓는 물에 1분 이상 삶아야 한다. 계란도 완전히 익혀 먹는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조사결과,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의 약 80%가 날 계란이나 반숙 계란을 섭취해서 발생했다.
둘째, 손이 많이 가는 식품을 만질 때는 비닐 장갑을 낀다. 맨손으로 나물을 무치면 손에 있던 황색포도상구균 등에 쉽게 오염된다. 손을 사용해 고기를 뜯거나 찢어야 하는 족발, 닭 가슴살 샐러드, 닭살 냉채를 만들 때도 비닐 장갑을 껴야 한다.
셋째, 조리 전 식품을 씻는다. 계란 껍질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경우가 많다. 계란을 깨기 전 물로 씻거나 1회용 주방 타올로 닦은 뒤 깨는 것이 좋다. 또 계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조리를 시작해야 한다. 포장돼 판매되는 샐러드용 채소도 생산·유통과정에서 미생물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먹기 전에 다시 한 번 씻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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