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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꽃으로 카네이션을 드리는 이유

아기 달맞이 2013. 5. 8. 07:30

 

매년 어버이날엔 카네이션을 부모님께 달아드리며,

부모님의 아주 작은 감사의 표현을 하곤합니다.

그런데, 언제 부터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드리게 되었나요?


그 유래를 알아보면?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 자비스 부인이 살았었다.
그녀는 어린이들을 몹시 사랑했다.

그렇기에 마을 어린이들이면 누구나 자비스 부인을 좋아했다.

자비스 부인과 마을 어린이들은 마치

친어머니와 자식인양 지냈던 것이다.

그러던 중에 자비스 부인은 병이 들었고
어린이들의 그 다정하고 좋은 기억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나버리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은 어린이를 잘 돌봐 주었던
자비스 부인의 죽음을 애석해했다.


마을사람들은 궁리 끝에 부인이 죽은 날을 잡아 추모회를
열기로 했다. 자비스 부인은 안나라는 딸을 두었는데

추모회가 열리던 날 안나는 하얀 카네이션을 한 아름

어머니의 영전에 바쳤다.

마을 사람들은 그 모습에 몹시 감동을 받았다.
이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들과 안나의

뜻을 지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날을 어머니 날로 정한 것이다.
좋은 일은 소리 소문 없이 널리 퍼지기 마련이다.

즉 1914년 미국 의회에서 매년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공인한 후 이 제도가 세계 각국으로

전파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1925년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정해왔으나
1973년부터 어버이날로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어머니날을 정해 기념행사를 했던 것이
그 어머니날이 어버이날로 바뀐 것이다.

 

어머니가 살아 계시면 붉은 카네이션을, 돌아 가셨으면
하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다는 풍습이 생겼다.


카네이션 꽃의 역사와 꽃의 뜻은?

 

카네이션은 원래 지중해 연안에 자생하던 야생화 패랭이과
(석죽과)의 다년초로, 기원전 3백년경 "다이안서스

(Dianthus)"라는 이름으로 재배되었다하여

지금도 이것이 학명으로 불리고 있다.


카네이션의 속명(屬名)은 'Dianthus'인데, 다이안서스는
"주피터의 꽃"이란 의미의 뜻을 가지고 있다.

사실은 카네이션(carnation)의 원래 이름은 '엔젤'이였다.
엔젤은 네덜란드 이름 'Anjelier'에서 유래하였는데,
오늘날에는 이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

카네이션'으로 불리게 되었다.

영명인 '카네이션'이란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있다.
카네이션이란 이름이 라틴어 carnalis에서 유래한 것으로
"육색(肉色), 음탕함" 을 상징한다.


carn은 육욕적인이란 뜻으로 이 꽃의 원종(原種)이 붉은색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카니발을 "사육제(謝肉祭)"라고

하는 것이 일례이다.

이와는 다르게 카네이션을 옛날에는 coronation이라고도

불렀는데, 이것이 carnation으로 바뀌고 마지막에

카네이션(carnation) 이 되었다는 설명도 있다.


이것은 화관의 모양이 왕관(crown),즉, corona (옛 로마에서
전공을 세운 상으로 준 것)처럼 '왕관 모양의 꽃'이라는

의미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 꽃으로 화관, 즉 코로나를 만들어
제우스신의 제사에 사용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이 꽃을 신성시 하여 제우스신에게 바쳤다고 한다.

고대 로마사람들도

이 꽃을 "flos Jovis"라 하여 애호(愛好)하였는데,


flos는 영어 플라워에서 유래한 것으로,
로마인들이 카네이션을 Jove's flower라고 부른 것이다.
Jove는 로마신화의 주신(主神), 즉 쥬피터를 뜻한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