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인순이
천사보다 어여쁜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나
난 세상 모두를 가진 기분에
난 울었었지
엄마라는 이름속에
강해지는 나를 보았고
내게도 꿈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됐어
어느샌가 이렇게
예쁜 숙녀가 된 널
바라보며 매일 난 기도해
좋은 사람이 되기를, 고운 사람이 되기를
너의 손길이 필요한 곳들에
아낌없이 손 내미는 사람이 되기를
삶이 힘겨워질 때 현실에 지칠 때도
웃음은 눈물을 지우는 밝은 사람이 되기를
세상 앞에 작아져가는 너를 볼 지 몰라
실패라고 생각하지 마 다만 쉬고 있을 뿐인 걸
누군가를 사랑하며 이별도 배우겠지
어느샌가 이렇게
예쁜 숙녀가 된 널
바라보며 매일 난 기도해
좋은 사람이 되기를 고운 사람이 되기를
너의 손길 필요한 곳들에
아낌없이 손 내미는 사람이 되기를
삶이 힘겨워질 때 현실에 지칠 때도
웃음은 눈물을 지우는 밝은 사람이 되기를
잡고 싶었던 너의 꿈들이
멀어져갈때도 넌 할 수 있다 믿어가야 해
그 꿈을 향해 일어나야 해
곧은 마음을 갖기를 굳은 용기를 갖기를
누구보다 자신을 믿으며 부족해도 감싸안은 사람이 되기를
세상이 널 속여도 등을 돌려버려도
너의 편이 되어줄 한 사람
내가 여기 서 있으니
내가 여기 서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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