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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SBS '생활의 달인'에 나온 주부 송경희(33) 씨가 딸을 업은 채 아파트 분리수거함에서 OK캐시백 쿠폰을 칼로 뜯고 있다. 송 씨는 쿠폰 적립 등을 포함한 알뜰 노하우를 통해 최근 집장만에 성공했다. ⓒSBS '생활의 달인' 캡처 화면 |
송 씨가 방송 출연한 영향인지, 요즘에는 사람들이 쿠폰을 모두 뜯어가 예전보다 쿠폰 찾기가 어렵다고. 그래도 송 씨는 "많은 사람들이 돈의 가치를 알게 돼 좋다"고 말했다. ⓒSBS '생활의 달인' 캡처 화면 |
지난 4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돌도 안 된 딸을 업고 아파트 분리수거함에서 적립쿠폰을 찾는 주부 송경희(33) 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송 씨는 지난해 1월 23일 이미 '생활의 달인' 방송을 통해 매일같이 분리수거함에서 생활용품에 부착된 OK캐시백을 모으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분리수거 날이 돈 줍는 날"이라며 만삭의 몸으로 곳곳의 분리수거함에 버려진 생활용품 박스, 통 등에 부착된 OK캐시백 쿠폰을 모으는 송 씨의 모습은 놀라웠다. 당시 송 씨가 보유한 적립카드만 66개. 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는 남편과의 영화 데이트, 햄버거, 커피를 먹는 등에 알뜰히 사용했다.
또한 태어날 아기를 위해 송 씨가 어린 시절 입던 배냇저고리를 고이 보관하고, 통장만 20개를 보유하는 등 송 씨만의 절약법을 보여줬다.
송 씨는 "딸이 태어나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 모은다. 4년 뒤엔 집을 옮겨야 돼 그때 쓸 전세금을 마련하고 싶다"며 절약 생활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1년 후, 방송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송 씨는 칼을 들고 여전히 쿠폰 찾아 모으기에 몰두하고 있었다. 1년 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예쁜 딸을 업은 채 쿠폰을 찾아 나선다는 것과 곧 새집으로 이사를 한다는 것.
송 씨는 "집을 사서 3월에 이사 간다. 지금은 18평인데 이사 가는 곳은 34평"이라며 한푼 두푼 모아 얻은 소중한 보금자리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송 씨의 모습이 방송에 공개된 영향으로 요즘에는 사람들이 쿠폰을 모두 뜯어가 예전보다 쿠폰 찾기가 어렵다고. 그래도 송 씨는 뛰어난 절약정신을 에너지 삼아 발 빠르게 쿠폰을 찾아내고 있다.
송 씨는 "다른 사람들한테 '짠순이다', '궁상맞다' 별 소리 다 들었는데 신경 안 쓴다. 내가 절약해서 내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게 최고"라며 절약정신의 소중함을 전했다.
아울러 송 씨는 딸의 기저귀 값을 절약하기 위해 한번 사용한 기저귀의 벨크로 부분을 떼어 내 재사용하는 방식의 기저귀 재활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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