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민숙영 기자 =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는 설이 다가왔다.
명절에는 많은 양의 식재료를 취급하고 음식도 한꺼번에 만들어두고 오래 먹기 때문에 특히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추울수록 기승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으니 각별히 신경쓰는 게 좋다.
애경에스티 관계자는 "명절에는 많은 음식을 오래 두고 여러 사람이 함께 먹기 때문에 식중독에 집단으로 감염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설 같은 명절일수록 특히 음식물과 식재료 보관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껏 준비한 명절 음식이 독이 되지 않도록 음식물을 위생적으로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식재료는 종류별로 다르게 보관해야
나물류는 같은 종류끼리 밀폐용기에 한 번 먹을 만큼씩 나눠 담는 것이 좋다. 고사리와 도라지는 프라이팬에 한 번 볶는 게 좋고 콩나물은 차가운 물을 넣은 비닐백에 보관해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무는 적당히 썰어 냉동시킨 뒤 해동하지 않고 바로 조리하면 된다.
육류가 변색되거나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으려면 식용유나 올리브오일을 발라준 뒤 한 번 먹을 분량씩 랩에 싸서 냉동보관하면 된다.
생선은 보관하기가 더 까다롭다. 생선을 좀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을 뿌려 15분 정도 뒀다가 맛술을 부은 후 2~3일 냉장실에 뒀다 냉동 보관하면 된다. 그러면 푸른 생선은 1개월, 흰살 생선은 2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조리된 완제품은 1회 섭취 분량씩 나눠서
전은 밀폐해서 보관하지 않으면 기름과 공기가 만나 산화작용을 일으켜 인체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만들어낸다. 종류별로 구분해 종이호일로 먹을 만큼씩 포장해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떡국을 끓이고 남은 사골국물은 1회 사용량 만큼 비닐백에 포장해 플라스티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다.
조리한 쇠고기는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4도에서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이미 익힌 고기는 생고기보다 변질되기 쉬우니 가능한 빨리 먹는 게 좋다.
◇냉장고, 맹신은 금물
음식물을 냉장고에 넣기만 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각종 음식물찌꺼기로 내부가 금새 더러워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음식물을 보관하기 전에 냉장고를 먼저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냉장고의 채소칸에는 변기보다 평균 10배 많은 세균이 살고 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 바실러스균 등이 있으니 주의하자.
바쁜 명절에는 식초나 소다수를 이용해 냉장고 내부를 닦아내거나 냉장고용 전용세정제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지혜의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비의 모든 것 (0) | 2013.02.12 |
---|---|
찌개나 라면에 생기는 거품이 유해물질?! (0) | 2013.02.12 |
‘앗 뜨거!’ 명절 화상 응급처치법 (0) | 2013.02.10 |
겨울철 메마른 피부에 수분 채우기 ‘다시마 팩’ (0) | 2013.02.07 |
감기 유행철, 알아둬야 할 올바른 감기약 복용법 5가지 (0) | 2013.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