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 혼자 있는 것,
또는 홀로 자기 자신과 만나기 위해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것..
그것의 중요성을 쉽게 설명해주는 유명한 글이 있지요.
델라웨어족의 상처입은 가슴의 글을 소개합니다
.
혼자 있는 시간
오랫동안 물을 마시지 못한 전사가
입술이 하얗게 타고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듯이
홀로 자기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오랫동안 갖지 못한 사람은
그 영혼이 중심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을 키울 때 자주 평원이나 산에 나가
홀로 있는 시간을 갖게 한다.
그때 아이들은 신 앞에 경건해진다.
자연만큼 우리에게 겸손함을 가르치는 것은 없다.
자연만큼 우리에게 순수의 빛을 심어주는 것은 없다.
자연과 멀어진 문명인들은 문명화되는 만큼 순수의 빛을 잃는다.
목이 마를 때 물을 찾듯이
우리는 영혼의 갈증을 느낄 때 평원이나 산으로 걸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그때 우리는 홀연히 깨닫는다. 혼자만의 시간이란 없다는 것을.
대지는 보이지 않는 영들로 가득 차 있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곤충들과
찬란한 햇빛이 내는 소리로 가득 차 있기에,
그 속에서는 그 누구도 혼자가 아니다.
아무리 자신이 혼자라고 주장해도 혼자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나 홀로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것도 자주.
이른 아침이면 홀로 깨어
평원에 어리는 안개와 지평선의 한 틈을 뚫고 비쳐오는 햇살과 만나야 한다.
그리고 어머니 대지의 숨결을 느껴야 한다.
가만히 가슴을 열고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보거나
꿈꾸는 돌이 되어 봐야 한다.
그래서 내가 대지의 한 부분이며,
대지 또한 오래 전부터 나의 한 부분이었음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대지 전체가 어머니의 품이고,
학교이며 교회라고 믿는다.
대지 위의 모든 것은 책이며 교사들이다.
그리고 우리를 선함과 밝음으로 인도하는 성직자들이다.
우리는 그밖의 어떤 교회도 원치 않는다.
- 델라웨어족의 운디드하트(상처입은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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