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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가 큰 재산~~~ ^^

아기 달맞이 2013. 1. 4. 07:50

 


좋은 친구 / 법정스님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 앉은

 

애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먼저 따서 보내주고

싶은 생각이 들고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 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렘을

친구에게 먼저 전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렇게 메아리가 오고 가는

친구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벗이다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장점을 세워주고 쓴 소리로

 

 

나를 키워 주는 친구는

큰 재산이라 할 수 있다

인생에서 좋은

친구가 가장 큰 보배이다

 

 

물이 맑으면 달이 와서 쉬고

나무를 심으면

새가 날아와 둥지를 튼다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은 그런 친구를

만날 것이다.

 

 

한 해가 갑니다

아쉬운 마음 섶에서

그대의 미소와 함께 합니다^^

 


그대가 마음에 살고 있어

날마다 봄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