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법이 간단하고 조리 시간 또한 단축되는 실리콘 주방용품
투박한 생김새에 비해 생각 외로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사용법이 간단하고 조리 시간 또한 단축된다. 살까 말까 고민하는 찰나, 면밀히 들여다본 요즘, 실리콘 주방용품.
모래나 차돌 등으로 만들어 친환경 소재인 실리콘은 실제 유아용품, 의료용품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간접적인 열에서 -40℃의 저온부터 230℃의 고온까지 물성의 변화가 없고 환경호르몬 또한 발생되지 않으니 전자레인지나 광파오븐레인지에 알맞다. 실리콘 고유의 특성상 탄력과 복원력이 뛰어나고 내구성이 좋아 식기세척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수분이 통과하거나 흡수되지 않아 재료를 실리콘 주방용품에 넣고 뚜껑을 덮은 다음 전자레인지에서 익히면 재료 자체의 수분이나 최소한의 수분만으로 조리가 된다. 예를 들어, 배추 자체의 수분으로 익힌 배추찜, 굵직하게 채 썬 양파의 수분과 삼겹살 자체의 육즙으로 익힌 삼겹살 수육이 바로 그것. 또 조리법이 너무 간단하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부대찌개의 경우 육수나 물을 포함한 모든 재료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끝! 가장 신기한 것은 나름 번거로운 잡채다. 불 앞에서 각종 재료를 달달 볶지 않고도 실리콘 용기로는 단번에 가능하다. 불린 당면, 딱딱한 야채 대신 파프리카, 대파 등의 무른 야채, 양념장을 넣고 돌리면 된다. 하지만 요리에 따라 두세 번에 나눠 조리하기도 한다. 콩나물밥의 경우 먼저 밥을 짓고 다시 콩나물을 올려 뜸을 들인다. 돼지고기찌개는 돼지고기를 익힌 다음 나머지 재료를 넣고 마저 익힌다. 하지만 하나의 실리콘 용품에 전자레인지로만 요리를 하니 과정에 있어 일반 요리보다 훨씬 간단하다. 약한 불, 중간 불, 센 불 등 불의 세기를 가늠할 수 없는 직화 요리에 비해 레시피의 정량을 지켜 버튼만 잘 누르면 얼마든지 그럴싸한 요리를 만들 수 있으니 초보 요리사에게는 참 반가운 주방용품이다.
단, 흰색 계통의 실리콘의 경우 카레나 고추장, 간장 등에 쉽게 물이 든다. 또 만능이라고 하기에는 압력솥이나 전기밥솥 등에서 푹 곤 찜 요리, 프라이팬의 바삭하게 혹은 불맛을 살린 구이 요리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아둘 것.
에디터: 이경현
포토그래퍼: 조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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