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천 양 희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산 넘어버렸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강 건너갔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집까지 잤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그땐 그걸 위해 다른 것 다 버렸지요. 그땐 슬픈도 힘이 되었지요. 그 시간은 저 혼자 가버렸지요.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었지요.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정호승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사람을 멀리 하고 길을 걷는다 살아갈수록 외로와진다는 사람들의 말이 더욱 외로와 외롭고 마음 쓰라리게 걸어가는 들길에 서서 타오르는 들불을 지키는 일은 언제나 고독하다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면 어둠 속에서 그의 등불이 꺼지고 가랑잎 위에는 가랑비가 내린다 그리움 남원용 하늘위에 타다 남은 까만 그리움 서러워 아픔진 별빛이여 하늘빛 서러워 흘린 이슬 거친 밤바다에 내려놓고 그대 안에 집을 짓는다. 흐르고 또 흘러도 가지 못할 길속에 한숨 담은 서글픔 내려놓고 그대안의 그리움으로 나를 담는다. 그리움 최수홍 당신이 죽도록 보고 싶어도 차마 볼수 없는 것은 나 때문에 바람과 같이 영원히 잠이 드는 물안개 속으로 숨어버릴까 봐 두려워서 못 보는 겁니다 당신을 강 건너에 두고 차마 볼 수 없는 것은 혹시나 그나마도 먼발치에서라도 숨결 소리를 느낄수 없을까봐 두려워서 못 보는 겁니다 그리움 김용택 1 해질녘에 당신이 그립습니다 잠자리 들 때 당신이 또 그립습니다 2 이 세상 그리움들이 모여 달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문득 달을 보면 참 달이 밝기도 하구나 라고 말한다 그리움이 눈처럼 내리는 날에는 이채 그리움이 눈처럼 내리는 날에는 내 마음도 야위어 겨울의 가장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모든것이 잠들어도 하얗게 등불 밝힌 그리움 언 가슴 문을 닫아도 뜨겁고 뜨거운 눈물은 닫힐 줄 모르고 흐릅니다 그리움이 눈처럼 내리는 날에는 언 추억마저 겨울의 가장 하얀 곳으로 흐릅니다 모든것이 얼어도 하얗게 눈꽃으로 핀 기다림 언 가슴 발을 묶어도 눈위에 찍힌 발자욱은 그대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움이 눈처럼 내리는 날 그대와의 간절한 만남은 하얀 꿈결이 되어 겨울의 가장 따뜻한 곳으로 흐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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