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아내들이여!
남편이란 이름은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만큼이나
버겁고 외롭습니다.
사랑스러운 아내와 자녀들에게
행복하고 안락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고자
온갖 이기와 탐욕이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상사의 눈치를 살필세라
동료에게 뒤질세라
치열한 경쟁으로 하루를 사는
남편의 어깨는 참으로 무겁습니다.
당신도 가끔은 홀로이고 싶을 때가 있고
남편에게조차도 말 못할 사연이 있듯이
때로는 남편에게도
사랑하는 가족과 모든 일상을 벗어나
홀로이고 싶을 때가 있고
아내에게조차도 말 못할 사연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남편이라 해서
모두 알아내려 하지 마세요.
또한,
가족이란 명분으로 사랑이라는 굴레에
가두려고도 하지 말고요.
아내에게조차도 말 못할 사연을
부담 없이 들어주며 마음의 위로가 되어줄
말벗이 필요하기도 하고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 여행을 떠난다거나
자신만의 취미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뒤돌아볼 겨를없이 거미줄 치듯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온 삶이지만
거울 속에 비친 희끗희끗한 머리칼과
마에 굵게 주름진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노라면
문득 삶의 허무와 공허감이
소리 없이 밀려들기도 하고
바람 아닌 바람 앞에서 나약하게 흔들리는 것 또한
강한척하면서도 한없이 여린
바로 우리의 남편들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지켜줄 든든한 버팀목이자
고된 삶의 무게로 축 늘어진 어깨를
편히 뉘일 수 있는 마음의 그늘은
유일한 한 사람 바로 아내라는 이름임을
우리의 남편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세상의 아내들이여!
짊어진 삶의 무게가 버거워
때로는 방황하기도 하고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남편을
배려할 줄도 기다릴 줄도 아는
조금은 너그럽고 여유 있는 아내가 되어 주세요.
흔들림 없는 견고한 사랑의 성을 쌓아
지친 남편의 어깨를 편안하게 뉘일 수 있는
넉넉한 사랑의 보금자리는
바로 아내임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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