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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명상 / 틱낫한

아기 달맞이 2011. 8. 19. 09:11

                                                                                          그림 박창돈

 

 

 

 

걷기 명상  / 틱낫한 스님 



걸으면서 명상하는 일은

매우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
가능하면 아름다운 장소에서
친구와 함께 아니면 홀로 걸어본다.

 

 


걷기 명상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걷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걷기 명상의 목적은 현재 순간에 존재하며 걸음걸음을
즐기면서 숨쉬기와 걷기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걱정 근심을 떨쳐버리고
미래나 과거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말고
단지 존재하는그 순간만을 향유하는 것이다.
마치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같은 발걸음으로 걸어보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걷고 있지만 그 걸음은 보통 달리기와 같다.

그렇게 걸으면서
세상에 근심과 슬픔의 발자국을 만들고 있다.
우리는 세상에 평화와 평정의 발자국을 찍듯 걸어야 한다.
우리가 정말로 원한다면
어린아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