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공예

조각보 한장의 멋

아기 달맞이 2011. 7. 26. 08:49

작은 조각보 한 장에 눈길이 머뭅니다. 단아한 배색이며 정갈한 바느질 솜씨며, 보고 또 보아도 한결같은 아름다움에 꼭 하나 갖고 싶은 욕심이 납니다. ‘우리 집에 어울릴까?’ 몇 번을 들었다 놓았다 고민하고 고른 조각보 한 장. 한 땀 한 땀 깃든 정성이 우리 집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 것 같습니다.


컬러 포인트가 되는 매트





선명한 붉은 빛과 새하얀 바탕이 어우러진 화려하고 깔끔한 매트. 어두운 빛깔의 가구에 매트로 활용하면 고풍스러운 느낌과 함께 자칫 칙칙해 보이기 쉬운 공간에 활기찬 느낌을 준다. 조각보는 한국이나 중국의 고가구는 물론 초콜릿 빛깔의 진한 서양 앤티크 가구에도 잘 어울린다. (솝리 제품)







기품 있는 조각보 러너





흔히 조각보 하면 알록달록하거나 혹은 파스텔 색상을 떠올린다. 하지만 좀더 중후한 멋을 내고 싶다면 연한 잿빛으로 멋을 낸 조각보를 골라 보자. 그레이 톤의 기품 있는 컬러에 같은 크기의 삼각형을 이어 붙인 심플한 디자인의 러너가 디너 테이블의 분위기를 한층 품위 있게 꾸며 준다. 콘솔 장식에 사용해도 좋은 아이템으로 대나무 옷걸이 등에 걸어 벽에 두세 개 늘어뜨려도 멋스럽다. (솝리 제품)





바람을 부르는 정갈한 발





창가에 시원하게 드리운 모시 발. 햇살에 비쳐 바느질 한 땀 한 땀이 드러나면 더욱 아름답다. 8각 문양은 한 장의 천을 바느질로 집어 솔기 없이 깔끔하게 조각보의 멋을 냈다.
창가에 조각보를 걸 때는 큰 것 한 장을 드리우는 것이 보통. 하지만 창을 모두 가리는 것이 부담스러울 땐 폭이 좁은 발을 걸어 햇볕은 반쯤 가리고 바람은 잘 통하는 창가를 만들 수 있다. (서울 차생원 제품)





복이 가득 담긴 모시 주머니





작은 복주머니 앞에 색동 조각들이 깜찍하다. 얇은 모시 주머니라 향이 은은한 포푸리를 담아 향기 주머니로 활용하기에 딱 알맞을 듯. 손때 묻은 나무 쟁반에 여러 개를 모아 담아 놓아도 예쁘고 가구 손잡이나 빈 벽에 한두 개 걸어 놓아도 훌륭한 장식품이 된다. (서울 차생원 제품)







푸른 다포가 차의 향기까지 시원하게





연한 하늘빛에서 짙은 바다색까지, 파란 명주 조각이 어우러진 다포. 찻상이나 쟁반에 까는 작은 보자기를 다포라고 하는데, 차에서 흐르는 물기를 흡수하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지만 찻상을 더욱 단아하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 (솝리 제품)







소중한 이에게 선물하고픈 책갈피





손바닥만큼도 안 되는 크기이지만 한 땀 한 땀 감침질한 정성이 느껴지는 책갈피. 소중한 이에게 선물한다면 책을 펴볼 때마다 그를 생각하는 내 마음이 전해질 듯하다. 직사각형의 조각 천을 이어 만든 심플한 디자인으로 직접 만들어도 좋겠다. (솝리 제품)







결이 고아 더 탐이 나는 생초 상보





우리 보자기는 일상에서 활용할 때 더 아름답다. 모시보다 실이 가늘고 고운 생초 비단 상보도 밥상이나 그릇 위에 덮어놓으면 속이 살포시 비치며 자연스러운 멋을 발한다. 도라지꽃보다 더 진한 보랏빛이 여름과 더 잘 어울리는 듯. (서울 차생원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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