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애기똥풀

아기 달맞이 2010. 11. 3. 07:08

'자연을 닮은 사람들'은 이미 8년전부터 충 기피효과가 있는 식물을 발굴하여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로서 한국 농촌에 산야초를 이용한 천연농약의 활용이 출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자료를 근간으로 해서 상당히 많은 현장 실천이 이뤄졌고 상업적 개발도 촉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기똥풀
www.naturei.net 2007-04-04 [ 조영상 ]

명약이 농업을 구원한다?
유기재배가 점차 일반화되면서 천연농약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유기재배가 보다 완벽한 천연농약의 개발로 안정적인 괘도에 오를 수 있을 것처럼 주장하는 자재판매업자들의 주장으로 이 경향은 더욱 부추겨지고 있는 것 같다. 이는 암환자에게 암이 발생하게된 원인, 즉 식생활과 운동과 정신적인 자세 등의 사실을 전혀 문제삼지 않고 신약의 개발이면 앞으로 암을 완전 퇴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제약업자의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주장들은 기계적이고 반생명적이며 명백하게 농업의 진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주장을 따라 출렁이는 친환경농민들의 흐름을 안타깝게 바라보게 된다.

앞으로 어떤 명약이 나와도 재배생리에 입각한 효율적 시비관리, 자연적 환경관리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건강하게 작물을 재배할 수 없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도를 넘어선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다. 따라서 천연농약의 활용은 식물의 건강한 재배에 있어서 부차적인 문제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부차적인 문제임에도 생산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부분임을 인정한다.

아시아의 모든 정보를 모아 기피식물을 새롭게 쓴다.
'충 기피식물'이란 이름으로 이번에 새롭게 연재를 다시 시작하는 것은 기피식물에 대한 국내 정보의 빈약함에서 발단 되었다. 실상 국내에 나온 산야초에 관한 자료들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짜집기와 베끼기가 거의 전형이다. 디자인만 컨셉만을 새롭게 했을 뿐 전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된다. 이번 연재는 주로 일본 자료와 북한자료에 기초하고 있다. 일본의 주요 텍스트들의 번역을 시작하여 북한자료와 한국의 자료들을 취합하는 형태로 자료를 구성하고 있다. 새로운 내용을 신속하게 여러분께 전달하기 위해 필자 역시 짜집기와 베끼기의 전철을 밟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
조영상
www.naturei.net 2007-04-04 [ 조영상 ]

연재를 시작하는 두번째 이유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천연농약에 대해서 농민들이 느끼는 신비감 때문이다. 우리는 이 신비감을 깨고 싶다. 신비한 천연농약이 아니라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고 간단한 방법을 동원하면 누구나 제조와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이것은 친환경농업의 경제성과도 밀접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한 소명이라고까지 생각된다.

천연농약의 신비감을 깨고 우리 일상으로 가져온다!!
우리에게 양의학이 등장되기 이전에 우리는 건강과 보건을 지키기 위한 어떤 방법도 가지지 않았었던가? 아니다 그 당시 우리에게는 생활과 건강에 직접적 도움이 되는 우리 눈높이의 민간의학이 생생하게 기능을 하고 있었다. 양의학이 등장되면서 민간의학은 비과학으로 낙인되었고 지금 민간의학은 우리의 기억속에서 완전 사라지고 말았다. 나의 건강을 위해 내가 할일이 거의 없어진 것이다. 대신 우리는 고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농업 역시 이와 다를바 없는 길을 걸어왔다. 결과적으로 지금 우리의 친환경농업은 고비용에 신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것이다. 수입개방화 시대에 국제간 경쟁력을 생각한다면 정말 깜깜한 밤, 깜깜한 친환경농업이 아닐 수 없다. 농업을 위해 농민이 할일이 없어졌고 모든 것이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 손에 넘어가 버리고 있다. 생각있는 농민이라면 이런 흐름에 단호한 칼을 들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적 상황, 농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한국 친환경농업계의 판도는 절망적이다.

'자연을 닮은 사람들'은 실험실 노하우의 과대포장을 깨고싶다.
실상은 자연에서 소재를 찾아내고 우리가 부엌에서 하는 일반적 요리방법 수준이면 누구나 따라서 할 수 있는 정도의 것을 과대포장하여 고가의 비용을 받아내려는 상업적 기법은 몰락해가는 우리 농촌에 참 정직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본다. '자연을 닮은 사람들'은 앞으로 농민에게 연민을 갖고 있는 정직한 자재업체는 적극 알려나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가능성을 찾아나가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독과 약은 한 곳으로부터 말미암는다. 성속일여(聖俗一如)
'충 기피식물'에서 충이란 미생물까지를 포함한다. 그리고 기피식물이란 살충, 살균식물을 포괄한다. 일반적으로 균과 충과 동물과 사람을 구분하려는 경향인데 이것은 생물학적으로 크기의 상대적 비교에 불과하다. 그리고 독이 되는 것과 약이 되는 것, 독초와 약초의 비교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식생활에 꼭 필요한것 조차 적당하면 약이 되고 과하면 독이 된다. 독도 적당하면 약이 될 수 있다. 이런 기반 위에서 보면 모든 만물이 이 배경 위에 놓인다. 독과 약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넓고 넓은 지구의 생명을 논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이는 약이되는 식물이 있고 독이되는 식물이 따로 있다는 관점자체가 잘못이란 얘기이다.

기피식물 60여종 연재로 천연농약의 가능성 극대화
앞으로 60여가지의 대표적인, 우리 생활속에서 수월하게 볼수 있고 재배할 수도 있는 기피식물을 연재할 계획이다. 아직 활용해본 경험이 없는 것도 있고 이미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식물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자연농업 회원들을 중심으로 기피식물을 활용해 왔었다.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통하여 실패와 배움의 책을 두껍게 써왔다. 이를 기반으로 기피식물의 연재에서 더 나아가 농가에서 활용하는 사례들을 지속발굴하여 기사화해 나가도록 할것이다.

부디, 초저비용 초고효율의 친환경농업의 길, 천연농약을 우리 일상으로 끌어들임으로 더욱 가까워지길 기대한다.
http://cafe.daum.net/hulgi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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