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방

전통차로 열기를 식힌다

아기 달맞이 2010. 9. 2. 09:01

오미자차

오미자의 열매를 달인 이 차는 단맛, 쓴맛, 짠맛, 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을 갖추고 있다 하여 오미자(五味子)라 불리는데 갈증해소에 좋다. 다섯 가지 맛만큼 간장, 비장, 심장, 신장, 폐장의 오장에 좋고, 더위에 지쳐있을 때 수분 섭취를 도와주며 피로회복의 효과가 있다. 또 피부 면역력을 높일 수 있어 여성들의 피부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차이다.

*만드는 법
오미자를 사서 말리거나 잘 말린 오미자를 구해 깨끗이 씻은 후 물에 24시간 불린다. 그 후 오미자를 건져 내고 물과 설탕을 적당히 넣어가며 맛을 조절한다. 오미자 한 웅큼과 1.5L 물을 섞으면 적당하나 기호에 따라 조절해서 마신다. 우려낸 오미자는 냉장고에 보관하며 마실 때 설탕이나 꿀을 약간 타서 마시면 좋다.

솔 다향차

4~5월 사이의 솔순을 꿀에 재워 1~2년 정도 숙성시킨 차로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고 심장에 좋은 차이다. 맛이 상쾌하면서 약간의 단맛도 있어 여름에 마시기에 좋고, 얼음을 띄워 마시면 솔향기 가득한 시원한 일품 음료가 된다.

*만드는 법 솔방울이나 솔잎 가지에 꿀을 부어 만드는데, 집에서는 솔순을 재우기가 힘든 경우가 많으니 시중에서 솔순원액을 구해 물에 타서 마시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차를 마실 때는 약간의 솔잎을 띄우고 설탕을 조금 넣으면 맛이 담백하다.

수정과

계피와 생강을 넣어 만든 전통차로 소화촉진이나 감기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수정과에 들어있는 생강의 따뜻한 성질이 장 기능을 도와주고, 계피는 체내의 찬 기운을 몰아내 몸을 따뜻하게 순환시켜주기 때문에 배탈이 나거나 소화가 안 될 때, 속이 답답할 때 시원하게 뚫어준다.

*만드는 법
생강을 조금 많이 넣고, 통계피 2~3개 정도를 넣고 물을 부어 한 소끔 끓인 후 꿀, 흰설탕, 흑설탕 등을 넣어 단맛을 우려낸다.

피아골 백초차(白草茶)

지리산 피아골에서 캔 다섯 가지 이상의 약초를 섞어 끊여 2년간 숙성시킨 깊은 맛을 우려낸 차로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약초 맛이 전체적으로 강하지만 단맛 등이 어우러져 마시기에 부담이 없다.

*만드는 법
백초차는 계절에 따라 구할 수 있는 약초를 다섯 가지 이상 섞어서 끓이면 되는데 오래 숙성시킬수록 맛이 우러난다. 약초 향이 강한 편이니 꿀, 설탕 등을 조금 넣어 마시면 부드럽다.

지리산 돌배차

지리산에서 자라는 돌배를 꿀에 재워 마시는 것으로 한여름 원기회복에 좋다.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절기 건강차로 추천할만 하다.

*만드는 법
지리산 돌배 또는 배와 꿀을 함께 넣어 몇 달간 숙성시킨 후 뜨거운 물 또는 차가운 물을 부어 마시면 된다.

쌍화차

피곤할 때, 더위에 지칠 때 이열치열로 다스릴 수 있는 차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체력을 증신시키는 효과가 있어 따뜻하게 마셔야 효과가 좋다.

*만드는 법
감초, 계피, 백작약, 숙지황, 진피, 천궁, 황기를 깨끗한 물 1L에 조금씩 넣고 4~5시간 정도 약한 불에 끓여서 마시면 된다. 취향에 따라 생강과 대추를 넣으면 맛이 더 좋아진다.

이슬차

감로차라고도 하는데 수국차의 잎으로 따서 만든 차이다. 은은한 박하 맛과 꿀을 넣은 부드러운 단맛으로 식사 후 마시면 입안이 개운해지고, 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곤할 때 마시면 좋다. 특히, 카페인 성분이 없어 어린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만드는 법
수국차 잎을 구해 녹차처럼 우려내서 마실 수 있고 기호에 따라 차게 또는 뜨겁게 마실 수 있다.

황차(발효차)

한국전통발효차로 발표시키는 과정에서 소화효소를 많이 생산해 식욕부진, 소화불량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지방분해 효소가 들어 있어서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드는 법
황찻잎을 구해 녹차를 우려내듯 마시면 된다. 단, 좋은 황차일수록 누른색의 황금빛에 가까운 색을 띠니 참고하도록 하자.

목통차

어름차라고도 하는데 약용 효과가 있는 야생차로 알려져 있다. 심장의 열기를 빼내고 기억력을 증강시켜 건망증을 치료한다.

*만드는 법
목통에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내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나 목통, 건지황, 맥문동을 섞어 달여 마시면 약효가 있다.

진행 : 최선희 기자 archy77@naver.com
취재협조 : 옛찻집 www.oldteashop.com 02-737-5019

'다도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여 김명익의 차와 인생이야기  (0) 2010.09.17
녹차 이렇게 마셔야 효과만점  (0) 2010.09.04
차(茶)가 커피보다 좋은 10가지 이유!  (0) 2010.08.30
생목님 작품   (0) 2010.08.25
제다설명   (0) 201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