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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기 달맞이 2010. 8. 7. 07:54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문득 문득
삶의 한 가운데
허한 느낌으로 바람앞에 서 있을때

축 처진 어깨를 다독이며
포근함으로 감싸 줄
해바라기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어느날
목적지도 없는 낯선곳에서
헤매이며 방황할때
보이지 않는곳에서 나와 동행하며
나를 버팀목처럼 부축해 줄
바람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때로 추억속에 깊이 잠겨서
현재라는 거대한 바다를 망각한 채
레테의 강물위에서 위태함이 보이더라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손 내밀어 잡아 줄
소나무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글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