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
칡뿌리를 한방에서는 갈근(葛根)이라고 하여 갈증과 두통, 요통, 열이날때
약재로 쓰인다.
칡뿌리는 가을에 채취해서 껍질을 벗기고 사방 0.5cm정도의 크기로 썰어
햇볕에 말려두고 쓰는데, 줄기에서부터 땅속 20cm정도의 부분에는 독성이
있으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
말린 칡뿌리를 달여 만드는 칡탕은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 아닌 사람이
오한이 나는 감기에 걸렸을때 특히 잘 듣는다고 한다. 또 열을 내리게하고
땀을 덜 흘리게 하며 여성의 하혈에도 좋다. 몸을 덥게 하며 설사를 낫게
해주고 갈증을 풀어 주기도 하므로 환자나 병을 앓고 난 다음, 술 마신
후에 효과가 크다.
칡뿌리의 주성분은 녹말로 10~14%정도 들어 있고, 당분이 4~5%들어
있어 단맛이 난다.
오미자
오미자는 흔히 여름에 시원한 화채국물을 내는 재료로 많이 이용되지만,
말린 밤과 대추를 넣고 끊이면 색다른 풍미가 느껴지는 차가 된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등 다섯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오미자라고
불린다.
한방에서 오미자는 자양강장제로 쓰이며 폐를 돕는 효능이 있어 담이 들어
목이 쉰데, 진해ㆍ거담ㆍ갈증에도 효과가 있다. 이러한 효능을 갖는 오미자로
끓이는 오미자탕은 강장효과가 있어 성기능 감퇴로 생기는 몽정ㆍ조루증
등에 좋다.
구기자
여름에 핀 자색꽃이 지면서 가을에 맺는 구기자나무의 붉은 열매를 구기자라고
하며, 한방에서는 강장제ㆍ해열제나 허약하고 허리가 아픈데 약으로 쓰여 왔다.
또 '본초강목'에서는 구기자를 독성이 없으며, 해열이나 가슴의 염증.갈증을
수반하는 당뇨병과 신경이 마비되는 질병에 좋고, 정기를 보하고, 폐나 신장의
기능을 촉진시켜 시력을 좋게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구기자탕은 특정한 병의 치료에 쓰인다기보다는 오래 장복했을때 생리작용을
원활히 해주는 효과가 있다.
구기자나무의 갸름하고 붉은 열매가 약재로 쓰인다. 알이 크고 두터우며, 색이
붉고 씨가 작은 것이 좋다. 단맛이 나는데 옛부터 장수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한약제로도 알려져 있다.
모과
모과는 한방에서 감기ㆍ기관지염ㆍ폐렴 등으로 기침을 심하게 할때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소화를 도우며 설사뒤에 오는 갈증을
멎게 해주고 위를 편안하게 해준다. 또한 모과를 끓여 마시면 이러한 효능
외에도 신경통이나 요통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유자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는 유자는 감기ㆍ몸살에 걸렸을때 차로 마시면 몸에서
땀이 나고 열이 내리며, 소화가 잘 안될때나 식욕이 없을때, 과음했을때
숙취를 풀어주는 작용도 한다.
생강
생강은 고기와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는 데도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양념이지만, 한방에서는 약을 달일때 빠지지 않는 중요한 약재로 쓰여져
왔다. 생강이 약의 맛을 좋게 할뿐만 아니라 약의 흡수를 크게 돕기 때문이다.
또 식욕을 돋구며 위를 튼튼히 해주고, 구역질을 가라앉혀 주기도 한다. 이러한
효능이 있는 생강을 달여 감기가 걸렸을때 따뜻하게 한잔 마시면 뱃속이
훈훈해지며 몸에 기운이 생기고 기침을 멎게 해준다.
이밖에도 찬것을 너무 많이 먹어 토하려고 할 경우에 생강차를 마시면 효과가
있는데, 생강이 위를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계피
계수나무의 껍질인 계피는 두꺼우며 단면이 붉은 자주색이고 향기가 강한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계피가 위를 튼튼하게 하며 해열과 진통에 좋고 중추신경의
흥분을 억제시키고 수분대사를 조절하며 모든 장기의 기능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왔다. 따라서 계피를 차로 달여 마시면 땀이 나고,
식은땀을 거두어 감기에 걸렸을때 아주 좋다. 또 식욕을 돋구어 주기도 한다.
이밖에도 소화기나 순환기 질환, 갑자기 열이 날때도 좋은 효과를 볼수 있다.
길경
도라지를 한방에서 약재로 이르는 말로, 한방에서는 말린 도라지를 이용한다.
길경은 호흡기 계통의 질병에 좋은 약재로, 특히 가래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으며 해열ㆍ천식에도 좋다. 요리에 이용할때는 달여서 밭친 물을 이용하거나
직접 음식에 넣고 조리한다.
산수유
긴 타원형의 산수유나무 열매로 붉은 보라색을 띠는데 흔히 겉에 흰가루가
생긴다. 열매살이 두텁고 겉이 붉은 보라색이며 윤기가 나는 것이 좋은
품종으로 냄새는 거의 없고 맛은 아주 시다.
살을 찌게 하고 원기를 돋우며 신장 기능을 좋게 한다.
율무
한방에서는 '의이인'이라고도 한다.
벼과에 속하는 일년생 작물로 봄에 파종하고 가을에 수확하는데 열매는
보리같이 가운데 연한 갈색줄이 있다.
알맹이를 씹어 보면 이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다. 율무는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어 스태미나 식품으로도 손꼽히며 이뇨작용을 하고 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본초강목'에는 위에 좋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폐를 보호하고
열과 풍을 없앤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 근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율무는 특히 임신한 여성에게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금기식품으로 여겨진다.
인삼
말리지 않은 인삼을 수삼, 말린 것은 건삼이라고 하며 수삼을 쪄서 말린
것은 붉은 빛이 난다고 하여 홍삼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된
인삼의 약효는 스트레스ㆍ피로ㆍ우울증ㆍ심부전증ㆍ고혈압ㆍ동맥경화증ㆍ
빈혈ㆍ당뇨병ㆍ궤양 등에 좋다고 한다.
쉽게 피로해지고 피로가 온 다음 잘 풀리지 않을때 인삼을 먹으면 기운이 나고
입맛이 좋아지며 속이 편안해지고 체력이 회복된다. 또 피부를 윤택하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인삼은 다른 생약과는 달리 오래 먹어도 독성이 없지만, 인삼을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고 숨이 가쁘며 혈압이 높아지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대추
한방에서는 대조라고도 부르며 수천 년 동안 노화를 방지하는 신비로운
생약으로 취급되어 왔다.
열을 내리고 변을 묽게 하여 변비를 없애며, 기침도 멎게 할뿐 아니라
빈혈과 히스테리ㆍ불면증에도 효험이 있고 강장과 스태미나를 높이는데도 쓰인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려 쓰는데, 열매가 크고 살이 많으며 씨가
잘고 맛이 달며 껍질이 어두운 붉은 색으로 윤기가 나는 것이 좋은 품종이다.
대추는 보통 1년정도 보관해도 별 이상이 없지만, 꼭지부분이 부패하면 2~3일만에
전체로 번져서 쉽게 상하므로 보관에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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