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문득
삶의 한가운데
허한 느낌으로 바람 앞에 서 있을 때
축 처진 어깨를 다독이며
포근함으로 감싸 줄
해바라기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목적지도 없는 낯선 곳에서
헤매이며 방황할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와 동행하며
나를 버팀목처럼 부축해 줄
바람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때로 추억 속에 깊이 잠겨서
현재라는 거대한 바다를 망각한 채
레테의 강물 위에서 위태함이 보이더라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손 내밀어 잡아 줄
소나무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cont.escTitle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글동글 / 정연복 (0) | 2010.07.26 |
---|---|
복을 지니고 사는 방법 (0) | 2010.07.24 |
풍요로운 마음을 갖게 하는 것/하늘마당님 (0) | 2010.07.22 |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우는 지혜 (0) | 2010.07.22 |
말의 힘 (0) | 2010.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