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나무를 하러 산에 갔던 할아버지가 우연히 검붉은색의 산딸기를 먹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할아버지가 다음날 아침 소변을 보는데 소변 줄기가 너무 세서 요강이 뒤집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 후 할머니는 태기가 있어 아들을 낳았다.”
바로 복분자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복분자의 ‘복’은 뒤집어진다는 뜻을 가지며 ‘분’은 항아리를 뜻한다.? 복분자는 산딸기와 외양이 비슷하고 작은 알갱이들이 많이 모여 촘촘히 박혀있는 모습을 띠고 있다.
예로부터 식용으로 또 약용으로 이용되어 온 복분자를 먹으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다.
탄닌은 암 예방, 사포닌은 기침과 가래를 줄이며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한다. 폴리페놀화합물 중에 하나인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을 하여 노화 방지,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를 유도한다. 또한 장내에 있는 유해세균을 억제하고 위 질병을 예방한다고 한다.
비뇨기 증상이나 성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정력감퇴, 발기부전, 조루 등의 증상을 보이는 중년 남성에게는 남성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정자 수 증가와 활동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갱년기, 불감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중년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켜 도움이 된다.
단, 혈뇨 또는 소변색깔이 탁하며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할 경우, 손발에 땀이 나는 경우에서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 복분자 활용법
1. 복분자를 갈아서 그대로 마시거나 우유나 요구르트와 섞어 마신다.
2. 국수나 떡을 만들 시 복분자 생즙을 넣어 반죽을 하면 색감과 함께 복분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3. 복분자 쨈을 만든다. 방법은 복분자를 손으로 주물러 으깬 후 약한 불에서 살짝 끓이고 적당히 식으면 체를 이용하여 씨를 걸러낸다. 냄비에 다시 넣고 복분자와 같은 양의 설탕을 넣고 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