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자수
자수는 우리 민족에게 손끝으로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가슴으로 놓은 예술이다.
모든 분야에 항상 남자보다 열악한 위치에 있었던 여자들이 자신의 세계를 마음껏 펼쳐나간
예술행위라는 점이다.
우리나라 자수 작품을 보면 인간이 기본적으로 바라는 여러 가지 소망이 한결같이 표현되어 있다.
그러므로 자수 미술이 시작되고 발전된 데에는 이러한 여러가지 욕구 곧 의생활을 아름답게 꾸미고 싶은
마음 사회적인 신분과 지위를 뽐내고 싶은 마음 인간의 바람을 표현하여 기도하고 싶은 마음들이 섞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마음들이 한데 어울려 나타난 집합체가 바로 자수이다.
자수는 바늘을 사용하여 실로 천이나 섬유류에 구상되어 진 형태를 수놓아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활동이다.
1)기법
속수 - 겉수의 입체감을 나타내기 위해 양감을 표현하는 기법
평수 - 실을 간격없이 고루 펴서 놓는 기법
자련수 - 사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거나 명암을 살려 색의 자연스러운 변화르 ㄹ표현하는 기법
이음수 - 선을 표현하는 기법
가름수 - 작은 잎을 놓을 때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 잎을 수놓는 기법
* 이외에 점수, 푼사수, 징금수, 자릿수, 관수, 엇겨놓기수, 새털수, 무늬목수, 삼잎수, 솔잎수 별무늬수, 칠보수 등이 있다.
+++++++++++++++++++++++++++++++++++ 전 통 자 수 +++++++++++++++++++++++++++++++++++++
자수는 실을 재료로 하여 여러 가지 문양을 수놓아 장식하는 공예 미술의 한가지로 그 기원은 의복의 장식에서 찾을 수 있다. 문양은 십장생, 사군자, 봉황, 송학, 용, 구름 등이 대표적 도안이었으며 여러 가지 글자와 문양을 다양하게 변형시켜 사용하기도 하였다. 색실의 개량, 실꼬는 방법의 발달, 자수법의 개발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공예로 발전되어 왔다.
자수는 의복의 장식뿐만 아니라 계급이나 사회적인 지위를 표시하는 등 실용적으로 사용하였다. 우리의 전통자수는 오붓하고 익살스러운 분위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의복을 장식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그마한 생활용품까지 수를 놓아 사용하였다. 전통적으로 색깔이 담담한 살림상이 속에서도 수를 놓은 용품들은 곱고 화려한 색을 지녀서 더 도드라져 보인다. 조선후기에는 민화의 영향을 받아 주체를 익살스럽고 대담하며 자유스럽게 표현하고 있는데 주로 서민적인 분위기에서 더 잘 나타난다.
자수는 실과 천을 쓰기 때문에 쉽게 삭아 없어져서 역사적인 유물이 남아 있는 것이 적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자수 역사를 보면, 삼국시대이전에는 주로 벽화를 통해서 자수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며, 삼국시대는 자수의 생성기로 구름, 불로초, 대나무등 자연주의적 문양이나 기하학문양등 추상적인 문양의 수를 옷감에 놓았다..
불교문화가 번성하여 불교자수가 발달한 통일신라, 고려시대에는 귀족들의 사치가 심해 수놓은 비단이나 무늬있는 옷을 입는 것을 금지하기도 하였다. 옷에만 놓던 수를 가마, 부채, 생활용품에 수를 놓아 치장하기도 하였다.
조선초에는 양반층에서 사용하던 자수가 후기에는 민간까지 널리 퍼지는데 조선시대의 자수문화의 특징은 흉배제도의 제정과 수방이다.
조선조의 유품은 문화재로 지정된 것도 있고 또 그 외의 것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왕과 왕비의 대례복에는 장엄한 수를 놓았으며, 신하의 예복에도 수를 놓았다. 왕 이하 신하에게는 계급표시로 흉배가 붙여져 있는데 그 색조화와 구성은 일품이 아닐 수 없다. 흉배는 벼슬 또는 신분을 상징하는 무늬를 수놓은 네모난 비단 헝겊을 관복의 가슴과 등에 달도록 한 것으로 궁중안에 수방을 두어 궁녀들이 전문적으로 수를 놓았다. 이 밖에도 생활용품으로 주머니, 안경집, 방석, 노리개, 바늘집, 골무는 물론, 병풍수장까지 다양한 분야에 수가 놓여져 소박하며 아담한 생활문화에 활기를 주는 아름답고 화려한 요소가 되기도 했다.
조선시대의 자수는 궁수와 민수로 구분되는데 궁수는 수방이나 관구조직에 의해 훌륭한 기술과 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바탕에서 출발하여 세련된 작품들을 많이 만들었다. 궁수는 밑그림을 그리는 전문 화공과 염색을 전문으로 하는 장인과 금사, 은사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었다. 궁수는 수방나인(繡房內人)에 의해 놓여진 수를 말하는 것으로 나인생활 15년이 지나면 상궁이 되는데 수방나인 상궁은 평생동안 수를 놓은 까닭에 숙련되어 정교하고 색감에 있어서도 고도의 세련미를 보여주고 있다. 민수란 민간에서 놓는 일반수를 말하는데 가정에서 부녀자들이 바느질과 수를 익힌 것으로 민수는 궁수에 비해 솜씨가 떨어지지만 내용이 풍부하고 형태가 다양하여 민간인들의 순수한 생활감정과 정성이 그대로 담아 있다. 이외에 남자손에 의하여 수놓아진 안주수(安州繡)가 있었는데 수 바탕에 심을 넣어 박력을 느끼게 하였고 대작을 많이 하여 궁중에 진상하기도 했다.
자수의 문양은 자연, 식물, 동물, 상상의 동식물, 물고기, 길상, 인물, 구름, 해, 물결, 산수,모란, 연꽃등 가장 흔한 소재를 사용하여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친숙한 느낌이 든다.
우리의 전통자수는 실을 꼬와서 하는 꼰수로 수를 놓아 거칠어 보이기는 하나, 소박하고 중후한 멋이 있다. 수의 기법은 문양의 형태에 따라 선을 잇는 수, 면을 메우는 수, 무늬를 나타내는 수로 나눌 수 있다.
자수의 종류는 옷에 수를 놓는 복식자수, 생활용품의 생활자수, 감상자수, 불교의식에 쓰이는 물품이나 옷에 놓는 불교자수가 있다.
예로부터 부녀자들은 모두 수를 즐겨 놓았으며 수법을 면면히 전승하여 내려왔다. 수를 놓는 일은 하나의 수련이며 수를 놓는 이의 마음의 여유가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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