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 들어섰을 때
첫눈에 들어온 작품입니다.
전시장 조명도 어정쩡,,,하고
제 카메라 솜씨도,,매우 어정쩡,,,하여
실제의 쪽빛과
그 섬세한 손바느질 흔적을 그대로 담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이건,,,,道 를 닦았다 할 수 밖에요.."
하고 중얼거렸습니다.
보고 또 보고,,
그 앞을 떠나질 못하다가는,,
저만치 멀어져서도 또 돌아보게 하는,,,작품.
이 분은,,어떤 분이실까,,
어떤 맘으로 만드신 걸까..
한없이 궁금했습니다.
작은 조각보들도
새로웠습니다.
서로 다른 형태와 크기의 것들이
궤매주는 사람의 손에 의해
새로운 조화의 정수~~ 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음이란~!!
하나하나를 보면
당연히 정신없고 어지러워야할 판인데,,
오히려
한없이 사랑스럽고 편안하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선녀들이 숨어있을 것만 같은
구름 위에 지어진 하얀 숲속에
바람과 햇살이 가벼이 나부끼는 그런 느낌.
가득,,,한 듯 하면서도
텅 빈...듯한 느낌이 이런 것인가...하며
한껏 취해보았습니다.
온전히 하나가 된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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