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차조기.차즈기.소엽.자소자

아기 달맞이 2009. 8. 27. 09:52

 

들깨잎 모양에 자줏빛을 띠는 신경안정제인 차즈기에 대해서 알아 봅시다.

 

차조기는 9월 상순에 가지와 잎이 매우 무성하고 꽃이 나오기 시작할때 채집하여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린후 잎을 취하여 약용하는 데 이잎을 자소엽 또는 줄여서 소엽이라고 한다.

잎이 크고 자색이며 부서지지 않는것 향기가 강하고 가지나 자루가 없는 것이 좋은품질이다. 한편 작은 열매는 갈색으로 달걀모양이며 안에 종자가 1개 있는데 이씨도 약으로 쓰인다. 이씨를 소자라고 한다 여름에는 줄기와 잎을따고 가을에는 씨를 받는다. (동의보감)에서는 잎의 뒷면이 자줏빛이고 주름이 있으며 냄새가 몹시 향기로운 것을 약으로 쓴다 자줏빛이  나지 않고 향기롭지 못한것은 들차조기인데 약으로 쓰지못한다 .잎의 뒷면과 앞면이 다 자줏빛인 것은 더좋다. 고 했는데  바로 약으로 쓰지 못하는 들차조기가 야소 이므로 자소 와는 구별된다. 잎 뒷면에 주름이 있어서 주름추 자를 붙혀 추자소라고도 하며 독특한 향기가 있어서 향소라고도 한다. 또는 깻잎 같다고 해서 계임 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어디에서 어떻게 자랄까 ?

차조기는 꿀풀과의 한해살이풀이며 재배 식물로서 전국 각지의 농가및 약초농가에서 많이 재배하고 또는 관상초로 심기도 하는 식물이다. 높이가20~80cm이고 줄기는 둔한 네모가 나며 식물 전체에 향기가 있다 . 잎은 들깨잎과 비슷한데 빚깔은 자주색과 푸른색 두가지가 있고 상춧잎같이 오글오글 주름진 것도 있다. 잎이 녹색을 띠는 것을 청소엽이라하는데 용도는 같다. 8~9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모여서 달리는 화서에 연한 자주색의 작은 꽃들이 많이 피며 10월에 종자가 익는다.

옛책을 보니 .

(동의보감)에는 자소를 차조기 또는 야소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모두 같은 식물이며 중국이 원산으로 조선과 만주 일대의 곳곳에서 재배하였다고 적혀있다 특히 만주에서는 소자유를 임자유라 하였고 요리용 .점등용.기계용.제도용.칠대용 또는 도료등에 널리 쓰인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자소만 심는 밭을 간간이 볼수 있었다고 한다.

어떤 효과가 있을까 ?

카로틴이 풍부한 식물이다. ... 차즈기는 암예방과 노화를 지연시키며 이에 가장 필요한 베타 카로틴 이 아주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일본에서는 35종의 유용식물을 재배하여 연구 조사한 결과를 보면 차즈기가 그중에서 카로틴을 제일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 그리고 동맥경화 를 방지하며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건강 증진에 필수적인 것으로 높이 평가되어있다.

신경안정작용을 한다. ... 신경이 예민하여 식욕도 변하며 소화도 못 시키고 트림을 자주하고 헛배가 불러올 때 치료제로 쓴다. 따라서 선천적으로 신경이 예민하여 소화기가 약한 체질인 소음인에게 어울리는 약재이다. 또한 기분에 의해 목이 막힌것 같아 뱉어도 뱉어지지 않고 삼켜도 삼켜지지 않고 가슴도 답답한 증상인 매핵기 라는 병증에 좋다.

해열작용을 한다. ... 자소엽은 해열 효과가 약간 있다. 따라서 오환이 생겨 온몸이 쑤시거나 콧물이 흐르고 가슴이답답하며 목이 마를때 좋으며 특히 감기 때 발한제로 땀을 내서는 안되는 체질인 소음인이 감기 걸렸을때 쓰면 좋은 약재가 된다.

항균작용을 한다. ... 자소엽은 시험관에서 포도상구균의 생장을 억제한다.

혈당을 상승시키는 작용을한다. ... 자소엽 속의 주요성분인 페릴라 알레히드를 oxim으로 한후에 복용시키면 혈당 수치가 상승한다 또 이 oxim을 올리브유에 용해시켜 피하주사를 해도 같은 효과가 있는데 조금완만하다.

차즈기는 암예방과 치료에 탁월하며 노화 .동맥경화 방지에도 뛰어나다 몸속을 보하고 육류. 생선을 해독시킨다.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

소주에 담가 숙성시켜서 조금씩 마시며 깻잎에 양념장을 곁들여 싸먹는 것처럼 차즈기를 저장식품으로 한다. 또한 잎을 말렸다가 녹차 우려내듯이 하여 음료로 자주 애음해도 좋으며 날것으로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좋다.

매핵기 또는 감기의 경우 ... 특히감기에 의한 오한이나 콧물이 흐르고 콧구멍이 아프면서 누렇고 끈끈한 가래가 생긴 경우 혹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소엽을 깨끗이 씻어 말려 보관해 두고 1일 12g씩을 300cc의 물로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동안 여러번 걸쳐 나누어 마신다.

감기로 머리와 몸이 아프고 열이 나며 오한이 나는 경우 ... 향부자 8g.자소엽8g.창출6g.진피4g.감초(볶은것)2g을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총백2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신경성 식욕부진의 경우 ... 특히 감정 변화에 따라  식욕도 변하며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트림을 자주 하고 헛배가 잘불러올 경우엔 소엽20g을 물 500cc로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동안 여러 차례로 나누어 복용하면 좋다.

갑작스런 추위로 상기하여 얼굴이 붉어지거나 숨이 찬경우 ... 소엽120g.진피160g을 청주 4되를 붓고 달여서 1되 반으로 줄면 2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천식처럼 숨이 가쁜 경우 ... 자소엽 40g인삼 20g을 배합해서 거칠게 가루로 낸후 한번에 12g을 물한컵으로 7할정도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1일 2회 따뜻하게 먹는다.

차조기는 생선등의 식중독을 해독하는 효과가 뛰어 나다.

다른 이용법은 ?

독특한 향기가 있어 자소의 원산지인 중국에서 요리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며 등을 밝히는 원료나 도료로도 이용한다. 차조기에 들어 있는 페릴 알데히드로 만든 설탕은 정상 설탕에 비해 2000배 정도 강하기 에 간장 .치약등에 사용한다.

잎은 날것으로 먹을수 있다 .여러가지 생선이나 고기와 함께 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칼이나 못 등에 의한 상처로 출혈이 계속될때는 어린 소엽과 상엽 (뽕나무잎)을 같은 양씩 배합하여 찟찧어 상처에 붙인다.

주의 하세요 .

자색의 소엽인 자소를 약용해야지 자색이 아닌것은 향이 없어 약효가 떨어진다.

잉어와 함께 먹을수 없다 예로부터 악성 종양이 생긴다고 전해져 온다.

허약하고 과로한 자가 복용해서는 안된다. 오랫동안 복용하면 전신의 진기를 흩어 버릴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오한과 복통이 있을때는 복용에 주의 하여야 한다. 병의 기운을 수렴하는 것이 좋은지 부족한것을 보양하는 것이 좋은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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