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요리시간

김종훈 문지영 그릇전

아기 달맞이 2009. 6. 27. 08:36

김종훈 문지영 그릇전

調 和

 

 

2006년 2월 15일(수) ~ 2월 27일(월)

가나아트스페이스 1F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19  TEL: 02-734-1333)

 

우린 어쩌면 소중한. 그 무엇인가를 너무 많이 잊고 사는 지도 모른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러나 거친 물살을 헤치고 기어이 태생지로 돌아가는 연어처럼
인간도 점점 원래의 것을 찾아 헤매는 습성이 있다.
나는 얼마동안 원하는 흙을 찾기 위해 많은 곳을 가야했다.
그 흙을 찾았을 때의 다른이가 느끼지 못한 나의 마음을 담아
있는 그대로의 흙을 보여주고 싶다.
나의 욕심이나 포장되어져 가리워진 모습이 아닌
작업의 단맛, 쓴맛, 회복과 같은 나의 최소한의 것에 불이 더해져
숨겨진 흙내음을 보여주고 싶다.
그릇은 우리네 생활의 첨병과도 같은 존재다..
그 곳에서부터 원래의 것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의 생활에 작은 행복이 아닐까..
우리 부부가 그리고 싶은 것이 있다.
서로의 부족, 모자른 부분을 더해주고 욕심은 떼어내고..
그래서 가장 맛있는 그릇을 만들고 싶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것이 그릇만이 아닌 그 이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