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좋은 약이되는 쑥, 질경이

아기 달맞이 2009. 5. 7. 07:08

 

 쑥

 

쑥은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이다. 종류가 많고 생김새가 비슷하기 때문에 쉽게 구별하기 어려우나 줄기 끝에 붙은 꽃의 크기와 잎의 모양으로 구분하고 있 다. 쑥 중에서 특히 뜸뜨는데 사용하는 쑥을 참쑥이라 하여 다른 것과 구별하는데 , 참쑥은 다른 쑥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 표면에 하얀 점이 있어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쑥은 줄기의 높이가 60~9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헛턱이 있으며 깃처럼 갈라진다. 이 열편은 타원형으로 뒷면에 젖빛의 솜털이 있다. 꽃은 7~9월에 담홍 자색으로 피고, 열매는 수과이다.


특이한 향이 나고 맛도 부담스럽지 않아 어린순을 이용해 쑥국을 끓이거나 쑥덕을 버무려 먹는 다. 성숙한 잎은 뜸쑥이나 약재로 사용하는데 한방에서는 약쑥 잎의 생약명을 애 엽이라 한다. 또 차를 끓이는 데 쓰며, 여름에 모깃불을 피우는 데도 사용하고 있 다.

성분


쑥의 주성분 은 시네올, 아데인 등이며,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그 밖에 칼슘, 칼륨, 인, 철분, 나트륨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B1, B2, C, 니코틴산 등이 들어있 고, 단백질과 지방질, 당질, 섬유질, 회분, 효소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효능


쑥은 백병을 치료 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 약효가 뛰어나다. 성분이 따뜻해 기혈을 바로잡고 몸을 덥 혀준다. 겨울철 동상에도 좋아 동상에 걸렸을 때 약쑥 삶은 물에 발을 담고 있으 면 살 속에 박힌 얼음이 풀린다.


그 밖에도 지 혈, 하혈, 곽란 등에 좋으며, 제습효과가 있어 신경통에도 좋다. 길가에 자라는 쑥이 약효가 더 좋으며, 손쉽게 구할 수 있어 예로부터 흉년이 들면 곡식 대신 먹 을 수 있는 구황식품으로 사용되어 왔다.


요즈 음도 약탕을 만들 때, 뜸을 뜰 때 또는 습포제로 많이 사용되며, 식품으로는 바타 민 C가 사과보다 더 많이 들어있다고 하여 차나 주스 등의 음료로 애용되고 있다 . 장기복용하거나 많이 먹으면 열독이 뇌에 침투하여 좋지 않다.

쑥차 만드는 법


1. 봄 이나 여름에 꽃이 피지 않았을 때 잎이 무성한 쑥을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 뒤 썰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해 둔다. 차로 사용할 때는 쑥을 깨끗이 씻어 물과 함께 주전자에 넣고 끓인 다음 찌꺼기는 걸러내고 마실 때 흑설탕을 조금 넣으면 마시 기에도 좋다. 성질은 차나 익히면 열이 있고 맛은 쓰다 .


2. 다른 재료와 함께 차를 끓이고자 할 때에 는 말린 쑥잎과 볶은 찹쌀, 볶은 콩, 볶은 율무 등을 준비해 가루를 내서 뜨거운 물에 풀어 소금으로 간을 맞춰 먹거나 꿀을 넣어 달게 해서 먹는다 . 
 
질경이



질경이는 들판이 나 길섶같은 인가 주변에 흔히 나는 잡초로서 심하게 짓밟아도, 강렬한 뙤약볕 아 래서도, 또한 아무리 가물어도 잘 견디는 강인한 힘이 있어 생명력이 질기다 하여 질경이라 했다고 한다.

질경甄?옛날부터 내려오는 농사의 지표식물이다. 길섶의 질경이가 말라죽으면 그 해는 큰 가뭄이 든다고 미리 점쳤 다고 한다. 산중에서 길을 잃었을 때 질경이를 발견하면 인가가 기깝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방향을 찾는 지표식물이기 때문에 산중에는 없는 들풀이다 .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뉴질랜드, 호주 등지에서는 백인이 거쳐간 곳에는 반드시 질경이가 돋아나오므로 "백인의 발"이라고도 부른다는데 그만큼 질경이는 옛날부터 전세계에 알려진 만능약초였다 .

질경이를 일명"차전'(車前)이라고도 하는데 옛날 한나라 광무제 때 마부(馬武)라는 장군이 황하유역에서 가뭄에 시달려 병사와 말이 모두 식량과 물이 없어 뇨독증으로 죽게 되었을 때 장군의 현명한 말이 전차앞에 있는 풀을 뜯어 먹고 혈뇨(血尿)가 없어지고 원기를 회복하는 것을 보고 전군에 차 앞 에 있는 풀을 말에 먹이고 병사들에게 삶아서 먹였더니 병이 났고 원기를 회복해 승전했으므로 이 풀의 이름을 "차앞의 풀"(車前草)이라 했다는 중국의 고사도 함 께 전해지는 약초이다. 말이 병을 고쳤다 하여 醫馬草 또는 馬蹄草라고도 한다 .

질경이는 뿌리채 뽑아 말려서 車前草라 하고 씨는 車前子라 하여 약용하는데 "프라타긴"이라는 배당체와 탄닌이 함유되어 있어서 이뇨제 , 진해, 거담, 건위, 지사(止瀉), 해열, 소염, 강장제 등으로 쓰인다. 항균작용도 있어서 급만성 세균성 설사,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의 치료에도 이용한다. 민간 약으로는 종기에 생잎을 불에 쬐어 부드럽게 해서 붙이면 좋고 치통에는 생잎을 소금에 비벼서 아픈 이에 물고 있으면 치통이 멎는다고 한다 .

질경이는 약초 뿐만 아니라 무기질과 단백질, 비타민류 와 당분 등이 많이 함유된 영양가 높은 식품이다.

옛날부 터 봄에 나물로 즐겨 이용했으며 삶아서 말려두었다가 묵나물로도 이용했다. 소다 나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치기도 하고 기름에 볶기도 하며 국거리로도 이용했으며 튀김도 만든다. 흉년에는 질경이 죽을 끓이는 구황식량이었다 .

서양에서도 질경이는 요리에 쓰인다.씨는 기름을 짜서 메밀국수를 반죽할 때 함께 넣으면 국수가 끊어지지 않아서 좋다는 옛날의 이용법 도 있다. 또 씨는 볶아서 차로도 이용한다. 뼈마디가 쑤실 때 눈이 충혈될 때 소 염작용을 하는 건강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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