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담은 조각 천 화분 커튼 만들기
 패브릭이 주는 화사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계절, 자투리 천을 장식한 밸런스 커튼을 만들어보았다. 기본 리넨 패브릭을 창문 사이즈에 맞게 쓱쓱 오려 색실이 보이도록 홈질로 마무리하고 그동안 쓰고 남은 조각 천을 모아 장식했다. 입체감이 있는 오브제나 꽃으로 장식하면 커튼이 더욱 재미있어진다. 요즘 화훼시장에 나가보면 개나리, 진달래, 국화, 향긋한 허브 등 생생한 봄기운이 가득. 꽃을 한 송이씩 꽂을 수 있도록 조각 천을 화분 모양으로 오려 윗면을 제외한 세 면을 박음질해 주머니 모양으로 붙이고 안에 시험관을 넣는다. 시험관에 물을 반쯤 채우고 꽃을 꽂아두면 4~5일 정도 시들지 않은 싱싱한 꽃을 볼 수 있다. 이때 화분 주머니의 폭을 너무 넓게 만들면 시험관이 고정되지 않으므로 유의. 창틀에는 진짜 화분을 조르르 두면 봄 분위기가 물씬 난다. 봄에는 생화를 장식하고, 가을에는 따스한 느낌이 나는 드라이플라워를 꽂아도 좋다. 손바느질이 더욱 정겨운 느낌을 주는 봄맞이 화분 패치워크 리넨 커튼. 다소 밋밋하다고 여겨지는 작은 창문에 포인트로 활용해보자.
 ● 이렇게 만드세요 1 창문 크기를 재서 커튼 크기를 정한다. 창가 아랫부분에 진짜 화분을 진열하려면 그 공간만큼 빼는 것도 아이디어. 2 창문 크기보다 사방으로 3cm씩 여유를 두고 광목천을 재단한다. 3 ②의 원단의 사방을 1.5cm 두께로 두 번 말아 접은 후 홈질한다. 4 면 테이프를 10cm 길이로 잘라 끝과 끝에 하나씩 붙인 뒤 10cm 정도 간격을 두고 붙여 나간다. 5 다양한 자투리 원단을 화분 모양으로 자르고 윗부분은 말아서 박음질한다. 6 ⑤의 화분 모양 원단을 광목천에 얹어 위치를 잡고, 윗면을 제외하고 세 면을 박음질한다. 7 시험관에 물을 담아 화분 주머니에 넣고, 생화와 허브를 꽂아 장식한다.
박민정씨는… 요즘 뜨고 있는 부암동에 새로 오픈한 카페 ‘스탐티쉬’의 안주인이자 인형작가. ‘스탐티쉬’는 바느질도 하고 차도 마실 수 있는 카페. 손바느질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그녀가 소소한 아이디어와 이야기가 곁들여진 일상적인 패브릭 소품을 제안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