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공예

전통소품들

아기 달맞이 2009. 3. 29. 23:01

▷ 보자기

보자기는 주거 공간이 협소한 장소에서 물건을 싸두거나 덮기 위하여 헝겊으로 네모지게 만든
것으로 그중 작은 것을 보자기라 한다.

보자기는 두가지 면에서 보아야 하는데 하나는 기능성(機能性)이고 다른 하나는 미적(美的)효과이다.
쓰다 남은 자투리를 버리지 않고 보자기의 재료로 이용하다 보니 마음껏 만들기보다는 주어진
조건에서 미적으로 만들려고 하였다.
한자로 보자기는 보(褓), 보자(褓子), 복(福)등으로 표기되었다.

홑보 - 안감을 대지 않은 보
겹보 - 안감과 겉감 두 겹으로 만든 보
솜보 - 깨지거나 흠가기 쉬운 물건을 보관하기 위해 솜을 두고 안감을 댄 보
누비보 - 직선이나 여러 가지 패턴으로 솜을 넣어 누빈 보
조각보 - 조각 천을 이어서 만든 보
식지보 - 바탕 천에 기름종이(식지)를 대거나 식지만으로 만든 보

[모시보] [명주보] [여의주문보]

▷ 바늘방석

바늘을 벗삼아 생활하던 옛 여인들은 바느질할 때 끝이 뽀죡한 바늘을 안전하게 꽂아두기 위해서 반드시
작은 모양의 바늘방석을 만들어 썼다.
'바늘겨레'라 불리는 바늘방석은 신부가 혼수품으로 손수 만들어 친지들에게 선물로 나눠주는 등 자신의
바느질 솜씨를 뽐내는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했는데 만드는 이의 솜씨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제작되었다.
모양은 사각, 원형, 꽃봉우리 바늘방석이 있다.
[사각바늘방석] [원형바늘방석] [꽃봉우리 바늘방석] [바늘집노리개]

▷ 골무

골무는 바느질할 때 검지 손가락에 끼어 바늘에 찔리는 것을 막고 힘을 주는데 사용했다.
지방에 따라 형태가 다양하며 재료는 가죽조각이나 두꺼운 천으로 만들었으며 시집갈 때 반짇고리에 수놓은
골무 백 개를 넣어 가기도 했다.
[골무] [경상도골무]

▷ 주머니

주머니는 돈이나 소지품을 넣기 위해 헝겊으로 만들어 끈을 꿰어 만든 물건으로 호주머니가 없던 우리 나라
옷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었다.
삼국시대부터 허리춤이나 가슴부근에 찼으며 원래는 남자들이 담배를 보관하는데 사용하였으나 조선시대에
오면서 주로 여자들이 실용성과 장식성을 겸하여 차게 됐다. 또한 주머니는 신분의 고하 남녀 성별에 따라
그 꾸밈새가 달랐다.
예를 들면 주머니의 입이 아홉 번 접힌 것은 궁중용이고 세번 접힌 것은 일반 서민용이다.
비단이나 무명을 재료로 하여 주머니 겉에는 부귀 장생을 상징하는 길상문을 장식하였다.
주머니의 종류에는 둘레가 둥근 두루주머니(염낭), 양옆이 각진 귀주머니 흑, 백, 청, 황, 홍의 오색 비단을
모아 만든 오방장주머니가 있는데 이 중 귀주머니는 남자들이 주로 착용하였다.
[두루주머니] [귀주머니] [오방낭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