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미

복조리의유래

아기 달맞이 2009. 2. 20. 00:30

섣달 그믐날 자정 이후부터 정월 초하룻날 아침 사이에 사서 걸어 놓는 조리.

섣달 그믐날 자정이 지나면 조리 장수들은 복조리를 사라고 외치면서 돌아다닌다.
각 가정에서는 밖에 나가 1년 동안 쓸 만큼의 조리를 사는데 어느 집은 식구 수 대로 사서 가족의 머리 맡에 놓아 두기도 한다.

식구 수가 적은 집은 한쌍을 사서 'ㅅ'자 형으로 묶은 뒤 방문이 마주 보이는 방벽이나 부엌의 물동이가 놓인 벽 위 기둥에 걸어둔다.
섣달 그믐날 밤에 사지 못한 집은 설날 아침에 사는데 이것은 일찍 살수록 좋다고 믿기 때문이다.
몇 개를 한데 묶어 방 귀퉁이나 부엌에 매달아 두었다가 쓰는데 손잡이 에 예쁜 색실을 매어 모양을내기도 하며 그 안에 돈이나 엿 등을 넣어두어 일년 동안의 원화소복을 기구하는 정성의 징표로 삼기도 한다.
조리는 쌀을 이는 도구이므로 그 해의 복을 조리와 같이 긁어 모아 건진다는 뜻에서 이풍속이 생긴 듯하며 복조리를 문 위나 벽에 걸어 벽사진경하는 풍속은 조리의 무수한눈이 신체의 눈과 같이 광명 상징하는 데서 온 것으로 추측된다
그후 양반집에서는 복주머니속에 목화씨를 넣어서 주위에 나누어 주기도 하였다.

'한국의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규방 공예 선물포장 보자기  (0) 2009.02.20
우리말로 된 1월에서 12월 이름  (0) 2009.02.20
전통 행사(궁궐)  (0) 2009.02.20
조선시대 여성 풍속  (0) 2009.02.20
우리나라 전통주거  (0) 2009.02.20